"라라레터는 모든 여성의 일과 꿈을 응원합니다."

샤카! 🏄🏻‍♀️ 

안녕하세요 님 🙂. ‘라라레터’를 엮어가는 ‘우정’과 ‘은영’이에요.

라라레터 0호를 여러분께 전한 후, 설렘과 긴장으로 며칠을 보내고, 순식간에 다시 목요일이 다가왔어요. 

지난 일요일엔 Sing LaLa를 채워줄 또 한 명의 귀한 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요, 원고를 쓰기 위한 공부로 몹시 두꺼운 책을 읽자고 덤비기도 했어요. 레터를 위해 글을 쓰다 보면, 마음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으며 소통하기 위해 수 차례 글을 다듬고 있답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고, 그렇게 하려고 하지는 않아요. 라라레터의 본연의 흐름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계속 그 위에 얹고 얹기를 지속하려고 해요. 

저희가 협업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다른 관점이 나에게 주는 좋은 자극을 디딤돌 삼아 다시 한번 더 노력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게 될까 기다려집니다. 

따뜻한 공감의 플렛폼 라라레터, 그 1호는 ‘라라포커스’, ‘라라기획’, ‘지금 이순간’으로 구성되었어요. 라라레터가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길 바라며, 라라레터와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걷잡을 수 없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봄이 온들 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돌봄의 주체인 여성의 삶도 계속해서 위기의 길을 걸을 것 같네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사회·경제적 측면의 여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죠. 워킹맘 10명 중 4명은 육아 문제로 가정과 일 양립이 어려워져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경력단절의 길로 들어서고 있고요. 또한 돌봄, 가사, 실업의 3중고를 겪고 있는 30대 여성의 우울증은 다른 연령 및 성별 대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성에게 전가되는 돌봄 노동 부담은 오랜 세월 변하지 않은 사회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하는데요. 40여 년 동안 45개국의 젠더 격차를 횡단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여러 나라에서의 젠더 간 임금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가사노동과 육아의 책임도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교육과 건강 측면 젠더간 차이는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선 반면, 여성 권한과 노동 참여 영역의 사회적 격차는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라는 씁쓸한 결과가 보도되었습니다. 남성과 동등한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있던 여성이 결혼 후 위치성이 변화되거나 아이가 생긴 후 혼자서 돌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여 ‘결혼 하지 않겠다' 또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의사 표명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은 전통적인 성별 역할 규범에 따라 돌봄의 책임은 으레 ‘엄마’, 즉 ‘여성'의 몫으로 간주하는 것은 결혼 후 경제적 격차 심화를 야기하고 가정 내 불평등 구조를 만드는 원인으로 작동한다고 하였습니다.

결혼 후 돌봄으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여성은 노년의 삶의 불평등으로까지도 이어져요. 실제로 65세 이상의 연금 수급률이 남성 대비 절반 수준이며, 평균 연간 수급액 역시 남성보다 1.7배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성 노년 빈곤, 곧 저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메가커피 마실 때도 남의 편 눈치를 보게될까봐 벌써부터 어질어질해지네요. 😂 

더 나은 다음의 삶을 위해
Truly Yours,

우정

*본문의 색 표시 부분을 클릭하시면 관련 기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라라기획은 라라레터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다음의 삶을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준비한 코너입니다. 금주 라라기획은, 2071년 미래 시점을 가정하여, 90세 넘은 한 노인 여성이 코로나 시국에 겪은, 본인을 포함한 한국 여성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 보상해달라는 '민원'의 내용을 담은 현실감 넘치는 가상 스토리, '매우 가정적인 엄마'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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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소개 

육월식. 한 아이의 주 양육자, 쓰고 그리는 사람. 

동화 작가인 그녀는 자신이 처한 현실과 끊임 없이 공명하며 사회적 구조에 대한 분석과 정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그녀의 동화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위로가 담겨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녀의 작품으로  『모든이빨연구소』, 그리고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가 있습니다. 『모든이빨연구소』는  제 2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언프린티드 아이디어 공모 당선(2020), 그리고  『친구를 만지지 않아요』는 제 27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2021)하였습니다.  🍃